http://futuremoney.tistory.com/naver98af7d11cfb5a049e58ff836c5b164fe.html 플라톤의 영육이원론과 기독교

플라톤의 영육이원론과 기독교


플라톤은 B.C427-B.C347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입니다. 그런데 이 철학자의 이론이 그대로 기독교에 들어와 몸은 죽어도 영혼은 분리되어 다른 세계에서 살며 영혼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영혼불멸설이 자리 잡게 되었음을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영혼불멸 교리를 성경의 가르침으로 알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깜짝 놀랄지 모르지만, 의심스럽다면 지금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숭실대학교 철학교수였던 안병욱 선생도 플라톤과 기독교의 사상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플라톤은 특이한 신화적인 세계관을 주장하였고, 영육이원론(靈肉二元論)을 주장하였다고 하며 그 이론을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인간의 프시케(그리스 말:영혼)는 원래 천상의 세계에서 이데아(idea:진리)를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하늘을 날다가 날개가 부러져 지사의 세계로 전락하여 육체와 결합해서 인간이 되었다. 프시케는 원래 맑고, 참되고, 아름다웠으나 육체에서 생기는 욕망 때문에 타락하고 더러워졌다. 



육체는 감옥이다. 영혼은 육체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맑고 순수한 영혼은 더럽고 추악한 육체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기의 고향인 천상의 맑은 이데아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향수를 느낀다. 영혼은 항상 이데아의 세계, 진리의 세계, 하늘 나라의 세계를 바라보며 산다. 영혼은 진선미의 존재지만 육체와 육체에서 생기는 추잡한 욕망 때문에 더러워졌다."



이것이 플라톤의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안병욱 교수는 이런 사상은 신비주의 철학자였던 플로티노스(기원205-269년)에 의해 더욱 심화되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오늘날까지도 기독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들도 이러한 이원론적인 사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고 안병욱 교수는 생전의 그의 저서에서 마음도 정신도 육체가 없으면 잠시도 살아갈 수 없으며 육체를 무시하는 유심론도 잘못이며, 정신을 멸시하는 유물론도 잘못임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플라톤의 이원론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함을 호소하였습니다. 



물론 종교마다 영혼에 대한 개념이 다르지만 적어도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육체가 영혼과 분리될 수 있다는 이원론적인 개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육체가 썩어 없어지기 때문에 아무 것도 남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무(無)에서 왔다가 無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죽으면 끝입니다.

 


물론 전능하신 하느님이 부활을 시켜준다면 다시 유(有)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몸이 영계의 몸이든지지금과 같은 육체의 몸이든지 재생산 시킬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능한 분의 부활을 기다릴 일이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빠져나와 즉시 다른 세계로 간다는 플라톤의 이원론적인 이론과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했다고 하면 인간을 재 생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믿었지, 플라톤의 철학을 믿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무로 돌아가기에 부활이 필요한 것이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면 부활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사로가 죽어 하늘 나라로 갔다면 예수는 왜 나사로를 부활시켰겠는가? 좋은 곳에 있는데....종교적인 이야기를 너무 깊이 이야기했나요?


결과는 이원론적인 플라톤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오늘날의 기독교인들도 부활과 영혼불멸 사이에서 이 점을 고민해 봐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생각은 자유이며 선택도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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