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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물가상승

 베네수엘라의 비극 / 하이퍼 인플레이션 


지금 이 지구 상에 초 인플레이션이 일어 나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과거 짐바브웨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짐바브웨는 한 때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물건을 하나 살려면 돈을 보따리로 들고 다녀야 했지요. 정부에서는 점점 고액권을 발행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상인들이 자국 화폐 사용을 거절하게 되었고 외국 돈으로 거래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 때 원유를 팔아 잘 살던 베네수엘라가 짐바브웨의 걸어간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2015년에 275%였고 2016년에는 720%였다고 하지요. 그런데 IMF는 올해 626%지만 내년에는 2349%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잘 나가던 베네수엘라에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베네수엘라 사회에 돈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많아 진다는 것은 정부에서 돈을 많이 찍어 내고 있다는 것인데, 돈도 하나의 물물 교환을 대신하는 물건으로 보았을 때 결국 돈이라는 물건이 흔해지고 흔해진 만큼 다른 물건 값이 치솟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왜 이리 돈을 찍어 내고 있습니까?


국고에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는 그 동안 세금을 걷어서 나라 살림을 했다기 보다는 자국의 풍부한 기름을 수출하여 그 돈으로 국민을 먹여 살려왔고 복지 정책도 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처럼 사우디 아라비아가 기름 값을 내리면서 배럴당 115달러 하던 기름 값이 급락하여 지금은 50달러로 반 토막 이상이 났습니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로 벌어 들이던 돈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결국 국고에는 돈이 없게 되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연 3000만원을 벌다가 갑자기 1200만원을 버는 것과 같습니다. 나라도 공무원 월급을 주고 국민 복지 운영을 해 나갈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돈이 안들어 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나라가 보유한 금도 팔고 이래저래 꾸려 나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라 살림은 말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정부는 급한 대로 돈을 찍어서 나라 살림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돈이 흔해진 것 만큼 물가가치솟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가 만이 아니라 1달러를 교환하는데 연초 3164볼리마르 였던 것이 지금 26,808 볼리바르라고 합니다. 자국 화폐 볼리바르 가치가 형편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나라가 가장 시급한 것은 국민들이 먹을 식품을 수입해 오는 일입니다.이 또한 여의치 않아 슈퍼마켓에는 판매할 식품이 없다고 하지요. 고양이든 개든 모두 잡아 먹고 있으며,국경을 넘어 먹을 것을 사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먹지를 못해 전 국민 몸무게가 평균 8키로가 빠졌는데, 이를 사람들은 '마두로 다이어트'라고 부른답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하여 억지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치안도 말이 아닙니다. 강도가 들끓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어 죽고 있습니다.외국에 있는 친척들이 식품을 갖고 들어가 친인척을 도와 주고 싶어도 범죄가 무서워 접근을 하기도 무섭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한 나라의 비극적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보면서 그래도 한국에는 석유 같은 자원은 없어도 수출할 수 있는 제조업이 많음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나라가 재정 파탄이 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또한 종이 돈의 취약함도 알 수 있으며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의 인기가 계속 치솟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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