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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

짐바브웨 쿠데타 / 무가베 대통령과 무히카 대통령!


짐바브웨의 최고 권력자의 37년 독재가 쿠데타로 막을 내렸습니다.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지금 해외로 도피한 음난가그와 부통령과 함께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투쟁한 해방 전사였습니다. 원하던 독립을 쟁취하면서 1980년부터 집권하였으나 결국 93세의 나이로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의 나라들 중에서 다양한 광물 자원이 많은 나라이며 관광 수입도 괜찮은 편이며 농업 외에도 제조업도 발달한 나라입니다. 이러한 여건으로 사하라 이남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나라였습니다. 독립 후에 서방 국가들과 협력하에 경제가 잘 발전하였으나 1990년대에 극심한 가뭄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1990년대 후반에는 토지 개혁 문제로 좋았던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원조와 지원이 끊기면서 짐바브웨는 경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에 계속된 정부 통제하의 경제 정책은 실패하여 연속 9년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되었고, 이 때 그 유명한 세계 최고의 인플레이션을 겪게 됩니다.


2009년 부터 경제 재건을 위해 다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하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그런다 보니 세월은 많이 흘러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나이가 93세가 되었습니다. 권력을 내려 놓아도 벌써 내려 놓았어야 하는 나이지만 무가베의 지칠 줄 모르는 권력 욕심은 함께 하던 모든 사람들의 등을 돌리게 하였으면 결국 권좌에서 강제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에서는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계속된 독재와 사치,경제 파탄을 말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은 아무리 좋은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때가 되면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이야말로 자신의 치적을 포함한 모든 것을 헛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투쟁으로부터 함께 평생을 함께 해온 75세의 음난가그와 부통령은 무가베를 보좌하면서 이 차기 대통령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무가베는 마음이 변하여 52세의 부인 그레이스에게 대통령직을 물려 주고자 하면서 갈등이 생긴 모양입니다. 


37년이나 했고 93세이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조용히 물러나야 하지만 ,부인 뒤에서 계속 정치를 하려 했을까요? 어쨋든 권력이란 한번 붙잡으면 놓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우리는 그런 정치인들을 꽤나 많이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나라의 역대 권력자들 중에서도 권력에 집착하다가 결국 비참하게 된 사람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세계 여러 나라들의 권력자들을 보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정말 권력은 한번 잡으면 내려 놓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세계 정치인들은 전 우루과이의 대통령이었던 '무히카'에게서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대통령이었지만 가장 가난한 은퇴한 공무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농부로 살고 있지만 "나는 가난하지 않다. 단순하게 살 뿐이다. 사람이 사는 데는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정치에 대해서는 "권력은 가진 사람은 위험하다. 그 자신 때문이 아니라 그를 에워싼 사람들 때문." 이라고 지적합니다. 가난에 대해서는 "가난한 사람이란 작게 가진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돈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사람들보다 얼마나 멋진 사람입니까!  지금도 그의 자서전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라는 제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든 정치인들이 읽고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 저녁 짐바브웨 대통령의 몰락을 보며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의 무히카 대통령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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