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

아기가 우는 이유와 흔들린아기증후군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아기가 끊이없이 울어 대면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기들은 말을 할 수 없으니 왜 우느냐고 물어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아기의 입장에서 보면 울음으로 밖에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경험이 많으신 할머니들은 아기가 우는 이유를 몇가지로 요약합니다. 우선 배가 고플 때 밥달라는 표현으로 웁니다. 이런 경우 젖을 물리면 금방 기분이 좋아지며 울음을 그칩니다.

응아를 했을 때도 웁니다. 응아를 했으니 아래 쪽이 축축하고 불편하다는 이유입니다. 기저귀를 갈아 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지며 잘 놀게 됩니다.

졸릴 때도 보채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을 어둡게 해주고 토닥토닥 두둘겨 주면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됩니다. 보통 이런 경우들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아플 때도 운다는 사실입니다. 큰소리로 울게 되며 위의 사항을 확인해 봐도 해당사항이 없는데도 계속 울어 댑니다. 엄마들은 아기가 열이 있는가를 가장 먼저 체크하게 되지요. 열이 있다면 얼른 병원으로 가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기가 배앓이로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앓이는 주로 생후 3개월이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계속 울어 대면 엄마들의 스트레스도 보통이 아니게 되지요.

배앓이를 하는 아기들은 3가지 유형이 있는데, 3개월 안에 문제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이들,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차도가 없이 계속되는 아이들, 생후 몇개월이 지나서 늦게 배앓이를 시작하는 소수의 아이들이 있다고 하지요.

그런데 3번째 아기의 경우처럼 아기가 조금 컸을 때, 이렇게 저렇게 달래도 울지 울음을 그치지 않을 경우, 아기를 마구 흔들어 화를 내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특히 3번째 아기의 경우, 아기가 쉴새 없이 울어 댄다고 해서 '흔들린 아기 증후군'을 유발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엄마들의 스트레스 때문이지만 참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외국의 한 잡지에서는 우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해롭지는 않지만, 아기를 잠시라도 심하게 흔드는 것은 평생에 걸친 신경 손상과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흔들린아기증후군 이라구요?

이 증후군은 부모나 어른들이 아기를 많이 흔들어 생기는 질병으로 뇌출혈이나 늑골골절 등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단 흔들린증후군으로 진단되면 30%가 사망하고 생존할 경우에도 60%는 실명하거나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간질 등 영구적인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하네요.

2세이하의 영.유아가 울거나 보챌 때 달랜다고 심하게 흔들면 뇌출혈로 흔들린증후군이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아기가 쉴새없이 울어 댄다하더라도 아기들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 그러는지도 모릅니다. 아기들은 연약한 생명이므로 더 많이 만져 주고, 더 많이 웃어 주고, 더 많이 안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흔들린 아기 증후군을 유발하는 행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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