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uturemoney.tistory.com/naver98af7d11cfb5a049e58ff836c5b164fe.html 이란 반정부 시위 / 미국과 러시아

이란 반정부 시위 / 미국과 러시아


한국,시리아,우크라이나,레바논에서 가뜩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중에 최근 이란에서는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시위대의 이유는 경제난과 높은 실업률 때문에 정부에 대한 항의라고 하지만 정말 그것 뿐일까요? 연말에 이란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마슈히드에서 수천명으로 시작된 시위가 다음날 테헤란을 비롯한 9개 도시로 시위가 신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1월3일 현재 사망자가 21명 이상이 나왔으며 젊은이들이 시위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비판의 자유와 평화적인 시위를 허락하지만, 문제는 시위가 한국의 촛불 시위처럼 평화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부 무장 시위대는 경찰서와 군 기지 점령을 시도하다 실패했다는 것을 보면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시위대는 하메네이 퇴진과 이슬람공화국 철폐까지 요구하고 있어 집권당의 정치적인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란과의 핵협정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시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개입을 할 뜻을 비추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남의 나라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며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이란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처럼 경제적인 이유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도 골치 아픈데 더욱 이란을 긴장하게 하는 것은 미국의 태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트럼프만이 아니라 펜스 부통령까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시위의 배후에 미국의 첩보 기관이 있지 않은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집회와 시위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시위대가 미국,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의 외세 지령을 받고 있다고 하며 주장하고 있지요. 이란 신정을 이끄는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도 이란의 적들이 이란 내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저널리스트 다나카 사카이씨도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의 첩보 세력을 통해 나온 것으로 보고 이란의 정권 전복으로 연결을 책동하고 있다고 그의 글에 쓰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위가 향후 어떻게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이용 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합니다.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이란 정권의 약체화와 시리아의 재혼란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러한 중동의 불안은 유가의 상승을 불러오고 있으며 덩달아 금값도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미국의 행동이 더욱 수상한 것은 이란 반정부 시위로 유엔 안보리까지 소집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15개국 중에 9개국이 찬성을 해야 뭔가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는 내정 간섭으로 유엔 안보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만류하여도 미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뭔가를 할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미국의 선제 공격에 의한 한반도 전쟁도 걱정인데,미국은  요즘 우크라이나에도 대전차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같은 중무기를 판매한다고 하여 러시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하지요. 미국이 친러 정권인 이란 내정에 어떤 식으로 개입을 할지 잘못하면 여기도 러시아와의 대결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세계가 다시 뒤숭숭해지는데 결국 지상의 모든 전쟁은 미국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까요? 여러모로 2018년이 위험한 해라고 하는데 한반도 못지 않은 중동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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