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

막걸리는 증류과정을 거치지 않고 막 걸러서 마신다고 하여 막걸리라고 부른다지요. 과일로 만들면 과일주라고 하고,곡식으로 만들면 곡물주가 되는데,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의 곡물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서 발효시킨 우리 고유의 곡물주입니다.

곡물로 술을 담가 익히면 맑은 술이 위로 뜨고 밑으로는 술지게미가 가라앉게 되는데, 위로 맑게 뜨는 술은청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막걸리는 술이 맑지 않고 탁해서 탁주(濁酒)라 하기도 하고, 농부들이 주로 마신다고 해서 농주(農酒), 색이 희다고 해서 백주(白酒), 맑은 청주를 떠내지 않아 밥알이 동동 떠 있다고 해서 동동주나 부의주(浮蟻酒) 등으로 불린답니다. 

한국 고유의 막걸리는 영양의 보고입니다. 막걸리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식이섬유,비타민 B, 비타민 C, 유산균, 효모 등이 혼합된 '영양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가 좋은 술임은 무엇보다도 항암식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막걸리에는 스쿠알렌,파네졸 성분들도 들어 있어 항암 효능이 있음은 여러번 방송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막걸리는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비타민B,페닌알라닌 성분은 피부를 재생하여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시켜 주며,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막아 주어 미백효과까지 있습니다. 

잘 발효된 막걸리에는 유산균이 풍부하여 장을 좋게 만들어 주며 대장암을 예방해 줍니다. 식이 섬유도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며 변비가 있으신 분이 드시면 효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만 예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막걸리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메티오닌은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주어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여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시켜 줍니다.

나이들어 가시면 성인병을 조심해야 하는데,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 때문입니다. 막거리를 드시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고혈압,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해 줍니다.

술이란 안주에 맞춰 드셔야 하지만 이왕 술을 드신다면 가급적 건강에 좋은 막걸리를 드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냄새는 청국장 처럼 좀 고약하지만 아마 발효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막걸리는 멋지게 칵테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오미자주스를 냉동고에서 얼려서 숟가락으로 긁거나 믹서에 갈아 셔벗 상태로 만들고 막걸리를 살짝 부으면 새콤한 맛과 붉은 향기가 독특한 오미자 막걸리가 탄생한다. 유사한 방법으로 방법으로 딸기 막걸리, 유자 막걸리 등등 다양하게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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